어느덧 제법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9월부터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무더웠었는데요. 10월로 들어서고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점차 생기발랄한 여름은 지나가고 차분해지는 가을이 비로소 온 느낌이네요. 여러분은 가을에 생각나는 무언가가 있으신가요? 저는 아이유의 가을 아침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데요. 노래 중 ‘파란 하늘 바라보며 커다란 숨을 쉬니 드높은 하늘처럼 내 마음 편해지네’라는 가사가 있어요. 이 가사처럼 가을 아침에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커다란 숨을 크게 들이키면 차가운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데 그때 기분이 정말 상쾌하고 좋아져요. 말만 들어도 가을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지 않나요?☺ 다가온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 노래를 들으며 기분 좋게 가을 아침 공기를 크게 한번 들이켜보는 건 어떨까요?🍁
뎍이님🥰의 선곡을 들려드립니다
John K - Parachute
1. 내가 좋아하는 것은?
주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OTT로 영화나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해요. 로맨스, 추리, 장르물, 스릴러, 코미디 장르 안 가리고 재밌을 거 같은 건 다 보는 편이에요. 특히 지브리 영화는 광적으로 좋아해서 최소 5번씩은 다 봤어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케 히메, 천공의 성 라퓨타 등등) 요즘에는 ‘너의 시간 속으로’ 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주 5일씩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는 군대에서 남들 다 하길래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점점 몸이 좋아지는 거에 재미를 느껴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피아노, 요리, 게임 등등 잡다한 취미가 많은 편이에요.
2.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최근에 혼자서 싱가폴로 여행을 일주일 정도 갔었는데 여행 내내 모든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군대를 갔다가 작년 12월에 전역하고 올해 9월 복학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 공백 기간을 의미 있게 채워보고자 계획한 첫 홀로 해외여행이었어요. 군 적금을 탈탈 털어서 가는 거라 최대한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여행 일정부터 동선, 맛집, 숙소 등 A to Z를 알차게 계획을 짰어요. 계획 짜면서 여행 갈 생각을 할 때부터 설렜고 열심히 계획한 만큼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왔어요. 18개월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월급을 모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첫 해외여행에서 좋은 기억을 남겨서 지금은 해외로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학업과 영어 공부를 병행하는 중이에요.
3. 나의 요즘 고민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취미가 되게 많은데 좋아하는 것도 하면서 학업에 영어 공부까지 병행하려니 시간이 모자라서 고민이에요. 공대 2학년이 되면서 1학년과는 공부량이 차원이 다르게 많아지고, 3학년, 4학년이 되면 여기서 비교도 안 되게 더 많아진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공부를 위해 좋아하는 걸 하나씩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 슬퍼요.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게 맞는 걸까요. 미래의 행복과 현재의 행복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답이 없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4. 요즘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
원래는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걸 싫어했어요. 지금도 충분히 괜찮으니 이대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냥 계속 살던 대로, 남들 하는 대로 살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 군대를 가게 되고, 군대라는 사회의 축소판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삶의 모습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랑 동갑인데도 불구하고 본인만의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지금까지 제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몸소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군대에서 남들 앞에 나서는, 리더쉽을 요구하는 보직도 해보고, 쓸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 다양한 자격증도 따봤어요. 그렇게 작은 것부터 하나씩, 원래 같았으면 생각도 안 해봤을 것들을 도전해 보고 있어요. 혼자서 해외여행을 갔다 온 것도 도전의 일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하나씩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5. 아직 실천에 옮기진 않았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
원래 가려 했으나 경제적 장벽에 부딪혀서 시도하지 못했던, 미국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미국 중에서도 특히 뉴욕을 꼭 가보고 싶어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종들이 모두 모이고 그들의 개성이 어우러져서 뉴욕을 샐러드 볼에 비유하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뉴욕에 가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걸 몸소 느껴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우선 영어 공부부터 열심히 해야겠죠? 그리고 돈도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웬만하면 집에서 해먹는 편이라 맛집을 잘 찾아서 가진 않는데, 학교 앞에 카츠 식당은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가요. 식당 이름은 톤쇼우 라고 하는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카츠 집이에요. 고기를 되게 좋아해서 집에서 먹는 매 끼니에 고기를 넣어 먹는 편인데, 돼지고기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깨닫게 해준 식당이에요. 특히 안심카츠를 추천합니다. 대신 피크 타임에 가면 기본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돼서 자주 가진 못하고 정말 생각나서 꼭 먹어야겠다 싶을 때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