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물레터 구독자님😜
최근 저희 우물레터가 2022년 8월 2일 1호 발행을 시작으로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년동안 총 23명의 인터뷰이님들의 소중한 레터가 만들어졌는데요! 기꺼이 자신들의 우물에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주신 인터뷰이님들, 또 함께 즐겨주신 구독자님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물레터가 여러분들에게 소소한 힐링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님들도 함께 릴레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답변을 공유할 수 있는 게시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릴레이 질문이 끝나고 바로 아래 보이는 ’릴레이 질문 나누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곳에서 릴레이 질문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무엇이든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됩니다! 참여율이 저조해서 구독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
1.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이 질문을 보는 순간 일단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전 나이와 반대로 거꾸로 가는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좋아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중에 으뜸은 책과 술~~~^^ 물론 장르는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지만 특히, 인문학과 철학 좋아하고, 술 중에서는 와인 좋아하고, 맥주도 좋아하고, 전통주의 매력을 최근에 알게 돼서 좋아하게 됐네요. 그리고 음악과 미술 작품 감상하는 것도 좋아해요. 물론 이것도 올 장르 다 좋아하구요. 역사, 철학, 토크, 경제, 시사, 퀴즈 등 잡학 콘텐츠도 무지 좋아라 한답니다. 지천명 제 나이도 좋아하고, 만학도로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고, 소진 예방 차원에서 방학 때마다 혼자 힐링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해요~ 내가 나라서 좋고, 주변에 감사할 것이 많아 좋고, 좋은 사람들 곁에 있을 수 있고, 그들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할 수 있어서 좋네요~ 지금 통영에 혼자 여행4일 짼데 장마 시즌과 겹쳐 거의 숙소에서 개기고 있지만 족욕하면서 책 읽으면서 맥주 한 잔, 앞에는 바다뷰~ 이 새벽에 잠이 깨서 우물레터를 꺼내봤더니 혼자만의 여행이 더 좋아지네요. 그치만 이 좋음 들이 그냥 얻어진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tvN에 김연아가 출연했는데 선수 시절 그녀가 훈련 전 스트레칭하는 장면에서 무슨 생각 하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살짝 생뚱맞은 표정으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해야 하니까 하는 거죠, 뭐~ 이런 식의 답변을 했는데 그 말이 내가 지금의 좋음을 누리기까지의 여정을 말해주는 것 같아 전율이 느껴졌어요. 나의 좋음이 계속해서 좋음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금을 즐기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Momento Mori~ |
|
|
2.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1. 신이 주신 선물이자 축복인 두 아들을 맞이하고 함께 살고 있는 지금~
2. 전공이 아니라서 생소하고 어려웠던 공부를 하루 종일 하면서도 재밌어 했던 작년 석사 1학기~
3. 하루 일과를 끝내고 한 끼의 식사와 한 잔의 와인을 마주하며 혼밥, 혼술할 때~
4. 지금(2023. 06.29. 목. 06:03) 테라스에 비에 흠뻑 젖은 새 한 마리가 잠시 쉬었다 가네요, 뭐라 말하면서... 이것도 행복한데요~~
5.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행복한 순간~ 지금 혼자 힐링여행하는 이 순간도... 행복하네요. ... 행복은 자신의 마음 먹기에 달려있대요... 시 한 편으로 마무리 지을게요.
지각(知覺)/ 김현승(金顯承)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여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
|
|
3. 나의 요즘 고민은?
나이가 가져다주는 안티 선물들(?)... 책과 모니터를 10분만 봐도 눈이 침침, 체력 딸림, 오지랖, 가야 할 병원이 많아지고 횟수도 늘어짐, 피부 탄력, 다크서클, 밤샘은 절대 NO, 새벽에 잠이 깨는 것... 기타 등등~~^^
|
|
|
4. 요즘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
나 지금 행복하구나~ 내게 주어진 것,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 모두 감사하며 살자. 나의 일차적 정서(외로움)을 알게 된 순간 완전 멘붕이 왔지만 지금은 그 조차도 즐기면서 살면 어때~ 깨달았어요. 그리고, 하나 더~ 나이 50을 동양 사상에서는 지천명(하늘의 명을 알았다)이라 하는데 정말일까? 의문이 들었어요. 마치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뉘앙스 같은... 실제로는 가을이 제일 책을 안 읽는 시즌이라 책을 읽자는 취지에서 독서의 계절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는 썰이 있는데, 지천명도 이제 하늘의 순리대로 좀 살아보라는 의미에서 이처럼 명칭 한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가져봅니다.
|
|
|
5. 아직 실천에 옮기진 않았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
제 꿈이요~ 이루고 싶네요... 제 꿈은 60에 동네 책방하는 거... 사람들이 오며 가며 들러서 책 읽고, 교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중세 시대 프랑스의 살롱 같은 그런 문화 콘텐츠... 작년에 샀던 김영하의 신작 '작별 인사'를 이제 읽었는데 미래 AI 시대에 인간들은 불멸의 존재가 되고 싶어 AI가 돼가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되고, 반면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AI는 인간과 같은 자연스런 죽음을 맞이하고... 초기 AI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무엇을 공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니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각자 전율을 느낄 정도로 깨달음을 얻는 것, 먼 미래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AI는 내가 죽을 때까지는 누리기 힘들기를 바라며)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생각하며 Dream come true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내가 죽을 때 주변에 책이 켜켜이 쌓인 공간 속에서 책에 파묻혀 죽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
|
의미가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들은 각자 선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타인에게 소소한 것이라도 베풀면 부메랑처럼 타인의 선한 기운이 나에게로 다시 돌아온다고 믿습니다. 비타민을 사서 내가 하루 동안 만나는 여러 사람들, 아파트 청소 관리해 주시는 분, 택시 기사님, 배달 기사님,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 학생들, 교수님들, 식당 사장님 ... 힘내시라고 드리곤 하는데 별거 아닌 비타민 한 포지만 다들 받으시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내가 베푸는 것 같지만 그들의 환한 웃음이 나에게 전달되어 내가 더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따뜻한 세상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할지라도 손 한 번 뻗어서 잡아보면 알 겁니다. 금방 따뜻해진다는 것을 ... 나 하나쯤에서 나 하나라도~~~ 시각을 넓혀보면 따뜻함도 점점 퍼져나가지 않을까요!!!
|
|
|
구독자분들은 위의 릴레이 질문에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의견을 함께 나눠주세요!👇
|
|
|
John Mayer -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
|
|
|
📢 다음 우물레터는 8월 22일 화요일에 발행됩니다
|
|
|
💌
우물레터의 지난 호를 다시 보러가요!
또 다른 생각과 취향을 가지고 있는
인터뷰이들을 만나보세요 |
📬
우물레터에 대해 남기고픈 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의 의견 및 후기는 우물레터를
만들어 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
|
|
💙우물레터 홈페이지 놀러가기💙
우물레터 홈페이지에 놀러오면 다양한 우물레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