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물레터 구독자님😀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조금만 걸어도 금방 땀이 나고 지치는데요. 우리 우물레터 구독자님들 모두 온열질환 조심하시고, 물도 충분히 마셔주세요. 또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쉽게 예민해지고 짜증이 날 수도 있는데요. 국립정신건강 센터에 따르면 그럴 때는 짜증이 나는 자신을 다그치지 말고 의식적으로 느긋한 마음이 되도록 하고, 복식호흡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복식호흡은 혈압과 심장박동 수를 안정시키고 신체적 긴장을 낮춰준다고 해요. 몸이 피로하면 마음도 피로해질 수 있는 법이니까요 서늘한 날씨가 올 때까지 우리 모두 힘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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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좋아하는 것은?
사람을 되게 좋아하죠. 6월 22일 날 뜬뜬 유튜브 채널에 김은희 작가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mc 유재석이 작가 김은희에게 질문을 하나 했어요. “이렇게 글을 쓰고 작가가 되려는 지망생과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지망인도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혹시 조언을 좀 해줄 수 있습니까?” 유재석 씨가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김은희 씨가 거기서 뭐라고 답을 하냐면 “재석 씨가 후배들에게 얘기하죠. 책 많이 읽어라. 그런 거랑 똑같은 것 같아요 작가도. 책 많이 읽어라, 사람한테 관심을 보여라 이런 거. 결국은 사람한테 관심이 있고, 이슈들에 민감하고, 결국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알아야지, 점점 다가가야지 결국은 그것을 표현할 수 있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되게 사람을 좋아한다..? 근데 그게 참 제 인생의 큰 키워드인 거예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결국은 아까 전에 다섯 가지 말했듯이 함께하고 연대하고 나눠주고 베풀어주고 그것의 기본이 또 책이어서 너무 또 좋은 것 같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사람이 오류이지만 사람이 정답이다.’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사람 때문에 힘든데 근데 그 답이 또 사람이라서. 그래서 죽어나 깨어나 계속 그 사람한테 늘 관심이 있고 그 사람을 위해서 내가 어떻게 삶을 다 할 수 있을까를 조금 고민하고 계속 그렇게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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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그건 변함없는 것 같아요. 그냥 그걸 매일매일 갱신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나는 어떻게든 하고 있으니까. 돈을 떠나서 행복해요. 그래서 언제 행복하냐 언제 좋냐라고 묻는다면 지금 이 순간. 아마 내일은 더 좋을 거예요. 내일은 더 행복할 거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이 또 다르거든요. 또 해야 할 일도 분명히 있는데 하고 싶은 거, 해야 할, 좋아하는 일이 내가 정말 좋아했던 책이어서 좋죠. 힘드느냐 물어보면 당연히 힘들죠. 근데 그런 힘듦보다도 너무 재밌어요. 즐겁고 행복해요.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책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사람을 이어주고 또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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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요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람 나의 이웃들도 함께 좋아할 수 있을까? 우리가 문턱이라고 하잖아요. 이 턱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까? 그래서 사람들이 책을 읽으려고 들어오는 순간에 조금은 문턱을 낮추고 계속 낮춰서 계속 책을 전하고, 어떻게 하면은 이 사람들을 책을 읽게 만들까를 늘 고민해요. 서점을 하면서 책을 파는 것도 중요한데 저는 읽게 만드는 서점을 늘 지향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내가 정말 좋았던 이 책을 다른 사람도 좋아하게 할까? 조금이라도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고민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렇고 그동안도 그랬고. 그래서 쉬지 않고 계속 뭔가를 시도하고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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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즘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제가 밀란 쿤데라를 되게 좋아하는데요. 정말 많은 영향력을 받았던 작가이기도 해요. 밀란 쿤데라가 어제 돌아가셨죠.(인터뷰 당일 기준) 향년 94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는데, 밀란 쿤데라의 모든 글을 읽고 모든 책을 보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가 항상 그게 좀 주제처럼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를 딱 대입을 시켜놓고 밀란 쿤데라의 글을 읽으면 이게 자연스럽게 감탄이 나오고 되게 좋거든요. 제가 이것을 늘 고민하고 생각하는 게, 보여주려고 하기 시작하면 나 자신이 너무 없어지는 거예요. 잘 보이려고, 좀 있어 보이려고, 돈 많아 보이려고, 좋은 옷을 입고, 뭣도 없는데 뭐 빚을 내고 그러면서 점점 더 인색하게 되고, 계산적인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근데 그런 것들 개의치 않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진짜 이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더욱더 큰 복이죠.
근데 확실히 어찌 보면 이게 남들과 되게 다른 길이거든요.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건데 결국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니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거 하는 거죠. 이제 대행사라는 드라마에 이보영 씨가 되게 올곧은 사람으로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시련 고통 공격 시기 질투 이런 것들이 엄청 오죠. 그런데 거기 있는 회사의 대표가 남긴 말이 있어요.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갈 거면 남들이 겪지 않는 것도 겪어야죠.” 이런 이야기를 해요. 저도 이 길을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하면서 걸어가지만 힘들고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요. 그럴 땐 ‘그래, 그럼 나도 겪어야 될 것이 있지. 그리고 남들에게 피해 주고 이런 거 안 하면 되는 거고.’ 그러면서 나는 올곧게 내 갈 길을 걸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가장 큰 이슈, 화두 그리고 깨달은 것들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갈 거면 남들과 다른 것도 겪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을 기쁨으로 감내하고, 기쁨으로 감사하고, 해보자! 이게 가장 큰 이슈이고 점점점 그런 고민들을 하고 그걸 지켜내려고 계속 애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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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직 실천에 옮기진 않았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
제가 서점 하는 게 인생의 마지막 버킷리스트였어요. “가장 마지막에 무슨 꿈이 하고 싶냐” 물었을 때 “서점하는 게 마지막 인생의 꿈입니다.” 했었어요. 은퇴하고 동네 고즈넉한 곳에서 그냥 책 팔고 독서 모임 책 얘기하고 그게 이제 가장 마지막 버킷리스트였거든요. 근데 어찌 보면 지금 저는 이 서점을 이루었잖아요. 마지막 버킷 리스트를 이루었으니 서점을 오픈하면서 세운 또 다른 꿈을 위해 이제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짝짝 그어서 지우고 다시 적었던 게 뭐냐면 도서관을 짓는 거예요. 그게 인생의 가장 마지막 꿈이에요. 이 ‘주책 공사’ 라는 서점을 이루었으니 ‘주책 공사 도서관’ 을 짓는 게 이제 인생의 마지막 꿈이죠. 문턱을 낮추고 낮추고 낮춰서 조금이라도 이렇게 흔적을 다음 세대들에게 남겨주고 싶어요. 그게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꿈이에요. 그것을 위해서 지금 열심히 계속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그것을 하기 위하여서. 아마 되게 오랜 시간이 또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직은 또 열심히 잘 살아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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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의 차이점? 시선이죠. 똑같아요. 같다고 말할 수 있죠. 그러니까 말한 것처럼 시선의 차이에요. 이 시선을 어디에 돌릴 것인가. 예를 들어 되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났어요. 근데 이걸 역으로 생각하면 기회일 수도 있고 되게 안 좋은 일이지만 나중에 겪어야 될 것들을 돕는 것 일 수도 있죠. 헬렌 켈러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장애인 최초로 박사학위도 받았고, 엄청난 사회복지 활동가였으며, 장애인으로서 그렇게 삶을 살았던 전무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그분이 어떤 말을 남겼냐면 “행복과 불행은 동시에 온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준다는 거예요.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함께 온다는 거예요. 똑같이 분명히 와요. 행복과 불행은 따로따로 오지 않아요. 저는 그것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행복은 같이 와요. 근데 우리는 그 불행 때문에 같이 준 행복을 잊어버리거든요. 근데 돌이켜보면 진짜 좋은 일이 되게 많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 불행에 너무 시선을 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행복을 자연스럽게 잃어버리는 거죠. 근데 그 심경을 행복에 초점을 두면, 그 시선을 여기다 더 머물면, 불행은 별게 아닌 거예요. 그게 가장 큰 차이이고, 똑같은 걸 바라봤을 때 나의 시선은 어디에 둘 것인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동시에 왔는데 상황은 바뀌지 않아요. 기왕 그렇게 된 거 난 여기 좀 더 재밌고 즐거운 것에 초점을 맞춰야죠. 달라질 게 없으니까. 불행하다고 그렇게 고민하고 슬퍼하고 그렇다고 그게 달라진다면 그걸 하라고 하겠어요. 내가 막 울고 풀고 힘들고 해서 그것이 해결이 된다면 내 감정 소모를 하고 그걸 하라고 하겠어요. 근데 해결 안 돼요. 뭘 해도 해결 안 돼요. 시간이 답일 뿐이죠. 그렇게 될 거면 그저 그냥 그 행복을 좀 더 즐겁고 재밌고 좋은 것에 저는 좀 초점을 맞추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그 시선을 어디에 둘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봐요. 행복과 불행은 따로따로 안 와요. 시간차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같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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