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물레터 구독자님😋
여러분들은 건강을 잘 챙기는 편이신가요? 저는 건강을 위해 비타민을 챙겨 먹거나 단것을 자제하는 편인데요. 직접적으로 걷거나 운동을 하는 건 참 어려워요.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요즘은 몸 건강도 몸 건강이지만 마음건강도 필수로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몸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건 중요하단 걸 알지만 보다 중요한 게 마음건강이라는 생각은 많이 못 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아요. 스스로 조금 더 몸만큼만 마음의 건강에 대해 기민하게 관찰하고 반응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내 마음이 지금 이렇다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되면 좋겠네요. 우물레터 구독자 여러분들은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구독자 여러분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아래 “릴레이 질문”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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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좋아하는 것은?
저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꾸준하고 묵묵히 빛나는 것들에 대한 동경이 큽니다. 겉으로 보기에 견고해 보이는 것이 가장 많은 노력과 상처를 품고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들의 노력과 꾸준함이 멋있어서인지, 모든 빛나는 것들을 좋아하고 있더라고요. 언제 어디서나, 시간이 흘러도 본인의 자리에서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반짝이는 모든 것을요. 좋아하면 닮고 싶다고 전 이런 부분을 제가 다 흡수하려 노력한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는 묵묵하고 꾸준히 빛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앞선 답변은 너무 추상적이라 간단히 좋아하는 것들을 얘기해 보자면, 존재 자체로 귀여운 고양이, 전부 체크된 스케줄러, 여름에 피는 빨간 장미, 조용한 새벽 밤바다, 무드등 켜놓고 혼술 하는 자취방, 롹 들으며 하는 운동, 취향 가득한 아이쇼핑, 탄탄한 논리 등등등 좋아하는 게 많아요. 한 번 좋아하면 깊고 진득하게 좋아해서 제 생활 곳곳에 묻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다 합치면 제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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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멍해지는 것 같아요. 행복하지 않았던 순간에 비해 행복한 순간을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크게 기억에 남는 순간보다는 순간순간에 행복을 느끼고 쉽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바쁜 주중 일정을 다 마치고 주말에 잠시 떠난 바다나 너무너무너무 피곤한 날 하굣길에 즉흥적으로 마신 생맥주, 누워서 하는 아이쇼핑, 새벽 산책, 운동하다 증량한 날 등이 행복한 순간들인 것 같아요. 모아보니 많은데 크게 기억에 남는 한순간은 없는 것을 보니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찾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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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요즘 고민은?
주된 고민이 두 개가 있어요. 먼저, 요즘 이해가 안 되면 아무것도 못 하는 것 같아요. '왜?'를 달고 사는 기분? 바쁘면 바쁠수록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면 순수하게 질문한답시고 물어보는데 상대방에겐 화난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이런 고민이 거듭될수록 내가 화내면서 물어본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받아들여지나. 고민하다가 또, 본인들이 그렇게 받아들인 건데 별 수 있나. 하고 넘기기도 하고. 공감도 안되고 위로해 주랍시고 얘기하는 모든 것이 찡찡대는 것처럼 느껴지고 또 그런 행동이 이해가 안 되니 반복되면 화가 나고 ..무한 굴레에 빠졌어요.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다른 하나는 죽음입니다. 최근 전해 듣던 지인의 소식을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주변에 얘기하기에는 타인의 사적인 경험이 너무 적나라하게 공유되는 기분이라 혼자만 안고 있던 마음인데요. 죽음이 산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너무 다양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원망도 있었던 것 같고, 아프기도 했던 것 같고. 당연한 말이지만 쉽게 '어차피 죽는데. 어차피 인생은 혼자고.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으니 받아들여야지.'라고 뱉었던 말들을 다시 되새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쓰다 보니 다시 또 고민이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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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즘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
나만의 의미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남들이 보기에도 전 엄청난 양의 일들을 꽤나 빈틈없이 다 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전에도 그랬지만, 저번 연도부터 삶에 부스터를 단것처럼 많은 영역에서 많은 일을 다방면으로 해내고 있었거든요. 순간의 경력, 순간의 만족감, 순간의 성취, 순간의 지식들이 쌓여서 미래의 양분이 되기야 하겠지만, '순간의 일정을 해치운다.'라는 생각이 본질적인 의미를 잃기 쉽게 만드는 생각이더라고요. 일정은 과부하, 열정도 과부하, 결과도 완벽해야 해. 결국 번아웃이 오더군요. 뒤늦게 밀려오는 무기력함과 동시에 모든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았어요. 큰 목표를 향해 달리던 초심을 완전히 잃어버렸더라고요. 잊어버린 것 같기도 하고. '나 왜 이렇게 살지? 이렇게 해서 뭐가 남지?'라는 생각에 압도 당하고. 목표도 방향성도 하나도 못 정하겠고. 그래서 다시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왜 당장 그만두지 못하는지 의미를 차근차근 찾아봤어요. 그리고 이 바쁜 스케줄 속 빈 공간을 불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채워 넣는 일들의 의미는 뭔지. 남들의 기준이나 보이는 성과와 무관하게 온전히 나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요. 다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고 무리하게 행동에 옮기기 보다 다른 가치 있는 일을 위해 포기하는 비교적 불필요한 일도 생겨나고. 그러면서 다시 심적인 여유를 되찾은 것 같아요. (여전히 하는 게 많은 것 같긴 하지만요.) '맨날 줏대 있게 살고 싶다, 줏대 있는 사람이 좋다' 말하고 다녔으면서 정작 저는 완전 휘둘리고 있었던 거 있죠? 이렇게 또 성장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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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직 실천에 옮기진 않았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
자기 계발에 미친 사람 같기도 하지만, 누구나 못 해본 것에 대한 환상 속에서 갈망하듯.. 저도 일탈에 대한 환상이 심각합니다. 수업 빼고 놀러도 가보고 싶고 클럽 가서 춤도 맘껏 춰보고 싶고, 남들 다 하는 연애도 동네방네 소문내며 해보고 싶네요. 생각보다 너무 소소하죠? ㅋㅋㅋㅋ 언젠가 내 집 마련을 한다면 꼭 집에 큰 드레스룸을 만들고 싶어요. 악세사리부터 상하의 신발까지 종류별로 다 넣어두고 매일매일 다른 스타일링으로 나가고 싶네요. 맨날 맨날 자기 전에 룩 생각해두고 자겠죠? 아 상상하니까 좀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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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믿음'이요. 물론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겠지만, 결국 모든 생각과 선택과 행동과 실천은 내가 하는 거잖아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내가 가진 유일한 도구가 '나'니까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의심과 질책만 있다면 결국 악순환의 무한 굴레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절 가장 믿고 절 인정해 주고 잘 보려고 노력하는 삶을 사려고 합니다. 쉽진 않지만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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