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저는 탁 트이고 조금이라도 자연이 있는 넓은 공간으로 나가서 걷곤 하는데요. 답을 구해야 할 때는 머리를 식히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도 있고, 단순한 걱정과 불안이라면 마음을 차분히 하고 눈에 보이는 풀, 하늘, 나뭇잎 등을 바라봐요. 그러다 보면 생각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텅 비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더라고요. 온갖 문제들로 인해 머리에 가득 찬 열기가 산책으로 식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또 요새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잖아요? 군데군데 꽃도 피었구요. 마음 정화 겸 여러분들도 오늘 한 산책 어떠신가요?😄
저는 새로운 분야나 흥미로울 정도의 얕고 넓은 지식 탐구를 좋아해요.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특히, 경제학, 천문학, 미술을 좋아해요.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어릴 적 다큐를 접했을 때부터 넓은 세상 속 먼지 같은 존재인 나에게 무력감을 느끼면서도 큰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걸 좋아했는데 책에서 모르는 의미나 다큐를 보면 찾아보고 누군가와 얘기하는 걸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세상 돌아가는 얘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원리와 사진 등 재밌지 않나요? 심지어 평가받는 것도 아니고 언제든 알고 싶을 정도만 탐구하는 찍먹! 마음이 너무 편하죠. 요즘은 다시 책을 읽고 있어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읽죠. 특히, 침대에 누운 12시부터 2시까지 온전히 자유 시간이라 무드 등에 따뜻한 차에 책을 읽다 자는 게 참 좋아요. 책을 읽고 나만의 계정에 느낀 점을 적는데 그런 게 나중에 봐도 재밌어요. 생각난 김에 보고 왔는데 최근 사랑에 대해 구구절절 적어놨더라고요. 적을 땐 몰랐는데 나중에 읽으면서 마치 제3자의 시선으로 과거의 저를 보죠. 뚜부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하며 스스로 알아가는 게 또 재미 포인트죠.
2.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제 인생요즘은 특별한 이벤트보다 사소한 하루가 행복해요. 같이 오래도록 얘기 나누는 것, 할 일을 다 마치고 누운 밤, 우연히 고른 커피가 맛있었다든지.. 소소하지만 확실하죠.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지금은 기억나지도 않은 가벼운 말들로 좋아하는 사람과 자지러지게 웃었던 기억이 두고두고 행복한 것 같아요. 행복이란 무엇인지..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 추상적인 기준 사이에서 고민했었는데 김이나 작사가님께서 행복을 사탕에 비유한 말이 있었거든요. 사탕 까먹듯 입안에 넣어주고 음미해야 행복이란 말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감되더라구요. 비로소 까먹어봐야 단 걸 느끼고 내가 행복이라고 생각해야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음미할수록 상대의 사랑이 느껴져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3. 나의 요즘 고민은?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 선택의 고민이 아닐까싶어요. 하고 싶은걸 다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걸 안 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상을 꿈꾸면서도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을만한 타협점을 찾고 있어요. 선택에 관련해서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아이유 분홍신의 노래 가사 중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라는 말이에요. 결국 난 옳은 길을 선택 할거다!라는 자신감있는 말이 마음에 들어서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선택을 할 땐 스스로의 우선순위와 규칙에 따라 하는 편이에요. 하하
4. 요즘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
아는 것이 힘! VS 모르는 것이 약! 저는 모르는 게 약이다!! 전 줄곧 아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사소한 것들도 오래 기억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떠오르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괴롭힐 때, 자고 나면 다 잊길 바라며 잠든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최근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아는 것이 힘일까?"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회에서 여러 의술이 발달하고 지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지만 결국 욕심으로 인해 개인 간, 국가 간의 문제를 빚게 되고 여전히 어떤 곳에선 21세기에서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물론 이렇게 포괄적으로 따져보면 앎과 힘이라는 용어부터 정의해야겠지만.. 세계 최고라 한들 갈수록 살기 힘듦을 느끼는 게 몸소 와닿는 거 같아요. 차라리 잘 몰랐을 그때가 좋았다! 싶을 때도 각자 있었잖아요.
5. 아직 실천에 옮기진 않았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
목적지 없는 기차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곧 봄이잖아요. 따뜻한 날씨에 배낭 하나 메고 여수, 목포, 순천 등 내려서 각 지역의 맛있는 것들을 먹는 거죠. 매일 보던 시야, 똑같은 환경에서 벗어나서 조용하고 사람 냄새나는 곳에서의 큰 계획 없이 쉬다 와 보고 싶어요. 사실 기차를 타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아요. 이동시간이 아까워 줄곧 비행기만 탔거든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있지만 기차 안에서 봄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또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여수 가서 하하모 먹고 게장도 먹고... 벌써 군침이 도는데요.. 이번 봄은 힘들 것 같지만 생각만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언젠가는 할 것 같아요. 최근에 공부하러 시외버스터미널 사이를 가로질러 스터디 카페에 가다가 그대로 시외버스 타고 경주에 다녀온 적 있었거든요. 가면서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잠깐이라도 다녀오니 정말 행복했어요.
저의 뭐든 진심!! 인 열정 가득한 부분 같아요. 뭐든 시작할 때 제대로,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오래 고심하고, 늘 최고를 바라고, 우물레터조차 오래 고민해서 적었죠. 덕분에 일을 사서 만들어 스스로 피곤한 타입이지만 저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기도 했어요. 누구든 열중하는 모습이 가장 멋있잖아요. 이 모습이 제게도 매력인 것 같아요. 외적으로 고르자면 웃을 때 휘는 반달눈? 을 꼽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