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네요!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요 요새 날씨가 좋으니 어디든 놀러 가고 싶더라고요! 봄도 다가온 만큼 여러분들은 놀러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저는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러 가고 싶어요🌸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바라보는 상상만 해도 벌써 행복하네요! 하루 날 잡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달달한 디저트도 먹고 예쁜 자연도 한번 둘러보세요 마음이 힐링 될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너무너무 많아서 다 적기 힘들 정도에요 ( •̀ ω •́ )y 제 주변 사람들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좋아해요! 그리고 커피를 좋아합니다! 바빴던 대학생활을 위로해 준 유일한 삶의 활력소였달까요..? 용돈의 절반을 커피에 탕진했었습니다! 또 강에 비친 윤슬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구 인센스스틱이나 향초, 향수같이 좋은 향이 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쿠키를 굽거나 잼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비 내리는 날 비 냄새 맡으며 멍 때리는 것도 좋아해요! 특히 저희 집 강아지 '보리'를 사랑합니다! 10년째 동거 중인데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눈 마주칠 때마다 뽀뽀 오만 번 날려줘도 부족할 정도로 사랑해요... 그리고 케이팝과 락을 사랑합니다... 특히 케이팝은 제 인생의 반 이상 동안 함께 해온 그냥 제 삶입니다... (당연함. 9살 때부터 오타쿠였음.) 그리고 말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수다 떠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말할 사람이 없어서 블로그만 주구장창 써갈기고 있습니다...! 더 적고 싶지만 자제하겠습니다... 전 젠틀한 어른이니깐요.
2.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보리'가 저희 가족이 된 날이에요! 보통의 경상도 집안이라 가족 모두가 무뚝뚝하고 조용했었는데 보리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저희 집안 분위기가 엄청 밝아지고 유쾌해졌어요! 저에게 일방적인 사랑만 주는 아이가 생기니 사랑받는 법도 배우게 되고 사랑을 주는 방법도 알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그만큼 신경 쓸 부분도 많고 눈물도 많아진답니다.. 보리가 아플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아요.. 또 제가 실습하거나 근무했던 기관 이용자분들이 저를 신뢰하고 마음을 다 터놓을 때 행복해요! 장애 아동 대상 돌봄 교사로 한 달 간 근무했던 적이 있었는데 글쎄 아가들이 제 생일이라고 선물도 주고 편지도 써주고 사랑고백과 뽀뽀까지 날려줬을 때 행복해서 오열했어요.. 그리고 정신재활시설에서 실습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실습을 마치고 서류에 도장 받으러 잠시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기관 이용자분들이 제 손을 잡으시며 저와 헤어지기 싫다고 그냥 여기서 계속 일하시면 안 되냐고 펑펑 우셨어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용자분들께 제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깨닫게 되어서 행복했었는데 동시에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인연이라면 다시 뵙게 될 거니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3. 나의 요즘 고민은?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은 취업입니다.. 평생 응애 대학생일 줄 알았던 제가, 졸업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냅다 사회로 내쫒기게 되었어요... 저는 정신건강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며 전문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련(실습의 개념입니닷!)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불합격하고 나니 비전문 채용 지원도 다 마감했더라구요? 다 끝나버렸습니다. 전 시작도 안 해봤는데.... 그래도 저를 알고 계시던 실무자의 추천으로 어느 기관의 채용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면접이 작성일 기준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다 뿌수고 오겠습니다!! 면접을 못 부수면 소심하게 기관 벽이라도 주먹으로 치고 오려구요^^ (작성일 기준 3일 뒤에 취뽀성공했답니다>_<v 기운받아가셔요~~~)
4. 요즘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
보통 '좋은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라고 하잖아요? 저는 반대로 좋은 사람이 주변에 모여서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긍정적이고 활기찬 사람이 되었어요. 이게 다 주변 친구들의 긍정을 존경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생긴 변화라고 생각해요! 실습 수퍼바이저 선생님께서 "본인한테 나오는 에너지와 영향들은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아성찰이 중요하다."라고 해주신 적이 있어요. 그만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게 된다면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고 자신의 단점은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우유부단한 성격을 단점이라 생각하신다면 그 단점을 신중함으로 보완할 수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고민하실 필요 없어요. 자신의 단점을 파악할 만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니깐요! 내면이 우울하시다면 자아성찰을 통해 본인의 소확행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루에 두 끼 이상 먹기, 매일매일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친구들과 수다떨기, 게임하기, 노래 듣기, 달달한 디저트 먹기 등등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거대한 행복으로 다가올거에요 : )
주변 사람들의 믿음과 끝없는 사랑이요! 에로스적인 사랑 말고 친밀함의 사랑! 저는 지난 대학 4년 동안 주변 선후배, 친구, 교수님 등등 모두가 제발 좀 쉬어라고 할 만큼 바쁜 삶을 살아왔어요..! 봉사활동, 대외활동, 실습, 근로를 쉼 없이 해왔고 스터디와 동아리 운영까지 했었거든요.. 가끔 너무 벅차서 때려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을 해낼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 주변인들의 응원이었어요!! 그리고 최근 계속 수련 지원 불합격으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게 되었는데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배님들, 함께 같은 길을 걸어온 동기들의 응원과 격려로 이겨낼 수 있었어요! 저.. 제법 사랑받는 귀염둥이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