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물레터 구독자님😋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긴 명언이에요. 저는 처음 이 말을 보고 약간 머리가 띵했는데요.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원하지만 행복해지는 방법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다 다르겠지만 저는 예전에 행복은 돈도 많고, 안정적이어야 하고, 가진 게 많아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이 언제나 비싸고 값진 것으로부터 오는 거였으면 제가 행복해질 이유는 전혀 없었을거에요. 행복은 매일 출석하면 주는 게임 보상처럼 하루 속에 하나씩은 무조건 들어있어요. 그걸 모르고 행복하지 않을 이유에 집중하니 당연스럽게도 행복할 일이 없었던 거죠.
여러분 행복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늘 들은 노래가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도 있고, 오늘 점심에 먹은 밥이 맛있을 수도 있고, 퇴근길에 마주한 노을이 아름다울 수도 있어요. 행복은 가까운 곳에 이미 있어요. 행복하기로 마음먹은만큼 행복해질 수 있죠! 너무 거대하게 생각하지도말고 그냥 게임 퀘스트 깨듯 오늘의 행복을 찾아서 먹어봐요🍀 아마 달콤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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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이런 질문을 들으면 외려 말문이 막히는 것 같아요.
저는 제 방이 주는 안락함을 좋아하고, 제 친구들이 주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좋아해요. 늘 저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저의 집과 가족들을 사랑합니다. 일상을 기록하고 내 맘대로 담아내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 속에 담긴 풍경의 고요함과 적막을 좋아해요.
저의 최애, 동그라미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저에게 늘 살아가는 힘을 주고,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주거든요. 짜증 나는 순간에 지갑에서 포카 한 장 꺼내 눈만 마주쳐도 세상에 훤해진답니다. (ㅋㅋ) 그리고 이 사람에게서 얻는 삶에 대한 영감과 동기부여들이 정말 좋아요. 아니었으면 느끼지 못했을 감정,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 하지 못했을 일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더 좋고,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의 말이 좋고, 마음이 좋아요.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오는 기쁨이 이다지도 크구나, 클 수 있구나를 매번 새롭게 느끼게 해줘요.
사람의 마음은 유한하다는 것을 종종 깨닫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영원을 약속해 주고 싶고, 그렇기에 지금 함께하는 순간들을 최대한으로 누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동그라미 덕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주변 사람들과의 시간도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최대한으로 즐기려는 마음도 커지게 되었어요.
12살 때부터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삶을 살아왔는데요. 인생의 절반을 이렇게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쏟으며 살다 보니, 그런 것들이 없는 내 삶이 상상도 되지 않고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이걸 읽어주시는 분들이 인생에서 절반 가까이 써가며 좋아한 것은 무엇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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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첨부한 사진은 제가 찍은 필름 사진인데 이 사진의 적막이 다른 사진에서 보다 유달리 더 좋게 느껴져서 제가 좋아하는 사진 중에 하나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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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억에 남는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진짜 다 덕질하면서 느낀 행복뿐인 것 같은데요... 그만큼 덕질이 주는 행복이 저한테 정말 커요. 솔직히 내 생일보다 내 최애 생일이 더 기뻐요. 내가 얠 낳은 것도 아닌데?
이 질문을 읽자마자 떠오른 건 제 동그라미와 인사한 날이에요. 정말 정말 찰나의 순간이지만 그때 느낀 감정은 뭐라 형용하기도 어려울 만큼 기쁘고 행복했어요. 서로의 기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덕질을 저의 행복을 위한 일종의 도구로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내가 행복하면 된 거지!
어쨌거나 제가 잊지 않는 한 우리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될 테니까, 그 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기억에 남네요! 심지어! 방송까지 타서 (나 말고) 그 장면을 제가 움켜쥐고 살아갈 수 있어요. 너와 나의 오롯한 순간이구나...! 하면서 종종 벅차오른 오타쿠의 상태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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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요즘 고민은?
저는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는 사람들도 다 그랬거든요. 나에게 있어 그 ‘무엇’은 무엇일까? 내가 어떤 분야를 잘할까? 뭘 하고 싶을까? 이런 고민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평생 직업을 결국엔 가져야 할 텐데,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매일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성공’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하는데요. 나에게 ‘성공’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들에 일상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 같아 이런 생각과 고민을 버릴 때도 있지만 이런 질문이 저에게는 왠지 내가 내 삶을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대한 증거처럼 여겨져서 내던졌던 걸 터덜터덜 걸어가 다시 머리에 욱여넣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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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즘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
좋게 생각하면 안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길을 가다 넘어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파서, 쪽팔려서 기분이 나쁠 수 있잖아요? 하지만 반대로 아 오늘 넘어졌네? 액땜했네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넘어진 것도 결국 나에게 좋은 일이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걸 많이 깨달은 것 같아요.
지난 4월이 저에게 넘치도록 행복했던, 정말 매일이 행복했던 달인데 그때 늘 하던 말이 “너무 행복해, 안 행복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였거든요. 잘 생각해 보니 정말 내가 행복을 느낄만한 요소들이 일상 곳곳에 숨어있더라고요. 그걸 잘 잡아내서 끊임없이 기분 좋은 날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살피꽃밭의 꽃들이 예쁜 것이 행복하고, 하늘에 구름이 없어서 기분이 좋고, 구름이 뭉게뭉게 예뻐서 행복하고, 바람이 불어서 좋고, 오늘 신은 신발이 내 최애 신발이라 좋고. 진짜 다양한 이유들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게 되더라고요.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이 말을 이해하게 해준 4월이었어요. 별로인 날에도 기분 좋을 일,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요. 그걸 찾아내는 게 내 하루에 주어진 임무인 것 같아요. 나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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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직 실천에 옮기진 않았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
저는 “멋쟁이 기록가”가 되고 싶어요! 무엇으로든 저를 쓰고, 찍고, 담아내서 저라는 사람을 세상에 꼭 남겨두고 싶은 욕심이 있나 봐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내일의 내가 다르기 때문에 꾸준히 변화하는 저의 모습과 생각과 감정과 감성들을 남겨두고 싶습니다. 우물레터를 하겠노라 다짐한 것도 지금의 나를 남겨둘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했기 때문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어요.
‘되고 싶은 것’과 ‘해보고 싶은 것’의 차이는 확률이 반반이냐 무조건이냐 같은데... 저는 멋쟁이 기록가가 꼭 될 테니까, “멋쟁이 기록가”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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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멈추면 계속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안’ 멈추는 것인지 ‘못’ 멈추는 것인지 다시 한번 판단을 내릴 것 같아요. 만약 무의식 속의 나에게 속아 ‘안’ 멈췄던 것이라면 과감히 브레이크를 밟아보겠지만, ‘못’ 멈추는 것이라면 살짝, 살짝 나누어 브레이크를 밟겠어요. 멈출 때 부드럽게 멈추는 방법은 브레이크를 천천히 끊어 밟는 거라고 배웠거든요. 한 번에 끊어내는 것이 어렵다면 손에 쥔 것들을 조금씩 내려두면 어때요? 내려둔 것들이 연결되어 또 다른 길을 알려줄지도 몰라요!
모쪼록 우리의 혼란과 방황의 시간들이 헛된 시간이 아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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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우물레터의 '릴레이 질문 나누기'링크가 잘못 설정되는 바람에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순애님의 릴레이질문뿐만 아니라 제이님의 릴레이질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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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우물레터는 7월 4일(화)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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